디지털 전환(DX), IT 183

ERP 구축 사업비, 기능점수(FP) vs. 투입공수(M/M) 기반으로 산정해야 할까?

최근 ERP 구축 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을 하면서, 본격적인 개발 예산을 산정하는 단계가 있었다.공공부문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비 산정 기준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2024)」**를 따르게 되는데, 이 가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기능점수(FP, Function Point)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ERP 구축과 같은 대형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의 경우, 기능점수 방식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실제 현업에서는 기능점수가 아닌 투입공수(M/M, Man-Month) 기반 산정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많다.과연 어떤 방식이 더 ERP 구축 사업에 적합할까? 이번에는 ERP 개발비 산정 시 기능점수 방식과 투입공수 방식을 비교하고, ERP 구축 사업에서는 왜 투입공..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의 미래는? - 존폐 기로에 선 디플정 정책

요즘 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재판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다면, 윤 정부가 밀어붙였던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도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일하는 IT컨설턴트 입장에서는 이게 단순한 정치 뉴스가 아니라, 우리 밥줄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지금까지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됐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꼭 이어졌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한 번 짚어보자.디지털플랫폼정부, 그게 뭐였더라?윤석열 정부는 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웠고, 이를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이름으로 추진해 왔다. 쉽게 말하면, 정부도 IT 기업처럼 데이터 기반으로 똑똑하게 일하고, 국민과 기업이 더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

데이터 사일로(Data Silo): 조직간 데이터는 왜 공유되지 않을까?

최근 관련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데이터 사일로(Data Silo)’라는 개념을 다시금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었다.이 개념은 사실 IT 컨설팅을 하면서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만날 때마다 마주하는 현실이기도 하다.오늘은 데이터 사일로가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데이터 사일로란?데이터 사일로(Data Silo)는 조직 내에서 서로 다른 부서나 시스템이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보유하여 공유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일로(Silo)’는 원래 곡물을 보관하는 저장 창고에서 유래된 단어다.각 사일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듯, 조직 내 데이터도 부서별로 따로 저장·운영되면서 서로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 사일로의 주..